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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조회수 2004
제목   한라산 무단입산·희귀식물 채취 집중 감시
 
눈이 녹고 봄이 찾아오며 한라산을 찾는 등산객의 발길이 점차 늘어나던 지난 3월 16일.

탐방로 곳곳을 순찰하던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청원경찰 A씨는 불룩해진 봇짐을 지고 산을 내려오는 한 노부부를 만났다.

안에 뭐가 들어 있나 물어보며 봇짐을 열어보니 안에는 요즘 산에서도 자주 찾아보기 어려운 오미자 덩굴이 들어 있었다.

이들 부부는 관리사무소에서 조사를 받은 뒤 자치경찰단으로 넘겨졌다.

이뿐 아니다. 최근 등산 동호인 카페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지정된 탐방로가 아닌 곳으로 한라산을 올라보자고 권유하는 글이 심심찮게 발견된다.

탐방로가 아닌 길로 산을 오르는 것은 불법 행위다.

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 먼저 이런 게시글을 발견하면 카페 운영자 등에게 연락해 삭제해달라고 하기도 하지만 이를 일일이 파악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이밖에 예쁜 풍경을 사진에 담기 위해 탐방로를 벗어나 숲을 헤치고 들어가거나, 탐라계곡 등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계곡에 들어가는 등반객들도 있다.

지난 2013년부터 국립공원 전 지역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돼 주차장, 화장실, 야영장, 공원구역 차도 등에서도 담배를 피울 수 없게 됐지만 탐방로 입구는 물론 산 중턱에서도 담배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등산하기 좋은 가을철을 맞아 이처럼 희귀식물 채취나 무단 입산 등 국립공원 내 각종 불법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한라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가 단속반 2개 팀을 동원해 특별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단속은 이달 한달 동안 국립공원 전 구역, 특히 천연보호구역과 희귀·멸종위기 식물이 자생하는 지역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중점 단속 대상은 흡연이나 취사를 비롯해 무단 입산, 야간 산행, 희귀식물 채취, 무허가 벌채 등이다.

올들어 관리사무소는 흡연 32명, 출입금지 지역 진입 28명, 취사 4명 등 자연공원법을 위반한 65명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희귀식물을 무단 채취한 2명은 자치경찰에 넘겼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미끄럼, 추락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지정 탐방로 이외의 길로는 절대로 산을 올라선 안된다"며 "올바른 등산문화가 정착돼 한라산을 현재 모습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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